[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협상을 위해 방미 중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회동한 자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류허 부총리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소통을 기대하는 시 주석의 구두발언을 전달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양국 무역협상의 합의가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되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길 원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 관련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남은 문제도 빠르게 해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역 합의가 완성되면 시 주석과 함께 그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겠다"고 밝히며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의 펜타닐 규제 강화조치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회동 당시 시 주석에게 중국의 펜타닐 규제를 요청한 바 있으로 중국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캡쳐=신화사] |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류허 부총리와 면담한 자리에서 협상 전망을 묻는 기자 질문에 "아직 갈길이 남았다"며 "우리는 아마 4주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동에 앞서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2019.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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