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도 확인할 것
[고성=뉴스핌] 황선중 기자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산불 진화 작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5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사무소에 마련된 현장대책본부에서 "속초시청, 고성군청, 소방당국 모두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아침이 되면 인명이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도 샅샅이 확인해달라"면서 "국방부 역시 지원해줘서 감사드리지만 혹시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지원도 아낌없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고성=뉴스핌] 황선중 기자 = 5일 오전 강원 고성 토성면사무소에 마련된 현장본부에서 상황보고를 받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2019.04.05. Sunjay@newspim.com |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현재까지) 많이 대피는 돼 있지만 지역에 노약자들과 어르신들이 많다"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7시17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소재 주유소 맞은편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은 인근 산으로 옮겨 붙어 1시간여 만에 5㎞ 이상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3대와 소방대원, 의용소방대원 등 79명을 투입해 초기진화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고, 속초시 아파트 단지와 주택 밀집 지역까지 번졌다.
이 불로 50대 남성 1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애초 부상자는 11명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인원들은 응급차를 타고 대피소로 이동한 군민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책본부 측은 일출시간인 오전 6시8분을 기해 인력 5597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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