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독일 ECB 차기 수장 '눈독' 매파 바이트만에 무게

기사입력 : 2019년04월05일 04:04

최종수정 : 2019년04월05일 04:0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유로존의 이른바 바주카 시대를 주도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후임에 매파가 결정될 가능성이 월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력한 카드로 거론되는 인물은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

그가 실제로 19개국 공동 통화존의 중앙은행에 입성할 경우 독일이 20년간 눈독을 들였던 자리를 마침내 차지하게 되는 셈이며, 나아가 유로존 통화정책의 방향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트만 총재가 11월 임기 만료를 앞둔 드라기 총재의 뒤를 이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ECB 차기 총재는 마이너스 예금 금리를 포함해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향방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어 금융시장의 뜨거운 감자다.

그리스를 포함한 소위 주변국들의 부채 위기 당시 드라기 총재는 ‘무엇이든 한다’는 정책 기조를 앞세워 자산 매입과 마이너스 금리, 유동성 공급 등 전례 없는 통화완화 정책으로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리스크에 맞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사실상 3년간 추진한 양적긴축(QT)을 종료한 뒤 그는 금리인상을 늦출 뜻을 밝힌 상황.

유로존의 예금금리는 마이너스 0.4%에 머물고 있고, 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앞으로 2년 동안 이른바 ‘서브 제로’를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바이트만 총재가 ECB 수장에 오를 경우 얘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ECB의 비둘기파 정책에 날을 세우며 ‘드라기 저격수’이자 대표적인 매파로 평가 받은 그가 핸들을 쥐게 되면 경기 부양에 무게를 둔 정책 기조의 방향 수정이 확실시된다는 진단이다.

ECB 총재 교체 시기가 유로존 경제의 하강 기류와 맞물리면서 바이트만 총재의 등극이 유럽을 필두로 주요국 금융시장에 긴장감을 고조시킬 것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바이트만 총재는 지난 2월 ECB 총재직에 도전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프랑스 국적의 브느와 꾀레 ECB 집행이사와 프랑수아 빌레이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핀란드 쪽 후보인 올리 렌 중앙은행 초애와 에르키 리카넨 전 중앙은행 총재가 물망에 오른 상황.

5월 하순에 열리는 유럽의회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ECB 차기 총재를 둘러싼 유럽 주요국과 시장 전문가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유럽의회가 유럽 집행위원회 위원장 선출 권한을 갖고 있고, 집행위원장 결정에 신임 ECB 총재 선임의 윤곽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피터슨 연구소의 제이콥 펑크 커크가드 연구원은 WSJ과 인터뷰에서 “독일은 이번 ECB 차기 총재 자리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며 “EC B의 통화정책이 독일 재정에 부담을 가하고 있어 자국 출신의 보수적인 인물을 신임 총재에 심으려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