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왕립골프협회 "연습라운드때 착용, 허용"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59년 역사를 자랑하는 디오픈(THE OPEN) 골프대회가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디오픈을 주최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올해 열리는 디오픈(브리티시오픈)부터 선수들에게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골프위크 등이 3일(한국시간) 전했다. 다만 이번 디오픈의 반바지 착용은 연습 라운드 때만 허용한다.
지난해 열린 PGA챔피언십서 타이거 우즈의 스위을 쳐다보는 반바지 차림의 토니 피나두.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860년 처음 열린 디오픈은 마스터스, US오픈, PGA 챔피언십과 함께 4대 메이저 골프대회 중 하나다.
전통을 중요시하는 디오픈은 그동안 긴 바지에 옷깃이 있는 티셔츠를 입도록 규정했다. 하지만 세계 골프 트렌드의 변화에 이를 완화했다.
남자 골프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은 2016년 유러피언투어가 처음으로 허용했다. 1년후인 2017년에는 PGA of America(미국프로골프협회)가 반바지 착용을 허가했다.
지난달 3월에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 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등이 반바지를 입고 나서기도 했다.
4월 11일 개막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주최하는 시즌 첫 PGA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US오픈은 아직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동영상= 영국왕립골프협회(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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