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북한 납치피해자 대상의 라디오방송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민간단체 '특정실종문제조사회'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정문제실종문제조사회는 라디오 방송 '시오카제'(しおかぜ·바닷바람)를 운영하는 민간단체다. 시오카제는 일본의 유일한 대북 라디오 방송으로, 납북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정보나 메시지 등을 보낸다. 해당 단체는 시오카제의 주파수를 늘리면서 최근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앞으로 예산 집행상황을 보면서 가능한 한 (지원에) 응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납치문제 해결을 향해 전력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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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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