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 납치문제 해결 위해 北에 ‘당근과 채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1년 연속 제출했던 대북비난결의안 접고
수출입 전면금지 등 대북제재 기간은 연장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이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당근과 채찍’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유엔 회의 등에서 앞장서서 북한을 비난해 왔던 자세에서 한발 물러나는 대신, 수출입 전면금지 등 대북제재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전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인권이사회에 대북비난결의안을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본은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비난결의안을 제출해 왔다.

일본이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꾼 것은 납치문제 해결을 정권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북한에 유화적인 자세를 보임으로써 대화의 실마리를 찾고자 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민당 전당대회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비난결의안을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어떠한 기회도 놓치지 않고 과단성 있게 행동해 나가겠다는 결의다”라고 말했다.

외무성의 한 간부도 “국제적인 자리에서 북한을 비난하는 선두에 서게 되면, 아베 총리가 아무리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 앉아 이야기하겠다’고 말해 봐야 북한은 진정성을 의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최후에는 내가 김 위원장과 마주 앉아 북일정상회담을 해야만 한다”며,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만남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해 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거듭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차 북미정상회담 첫날 열린 일대일 회담에서부터 납치문제를 제기했으며, 만찬 석상에서도 의제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처음부터 납치문제를 꺼낸 것은 아베 총리를 배려한 것”이라고 환영하며, 공고한 미일 연대를 바탕으로 아베 총리와 김 위원장 간 직접 대화로 어어 가 납치문제를 타개해 나갈 방침을 시사했다.

하지만 북한은 납치문제에 대해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북한은 “(납치문제는) 이미 해결된 지 오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아베 정권은 명확하게 종지부가 찍힌 납치문제로 소란을 피우며 과거의 반인도적 범죄를 감추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1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본부 청사 내 집무실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노동신문]

◆ 일본의 독자적 대북제재 기간 연장

한편, ‘대화와 압력’ 노선을 유지해 오는 4월로 기한이 만료되는 수출입 전면금지 등 일본 독자의 대북제재는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아베 총리도 “납치문제 해결 없이 제재 해제는 없다”는 방침을 밝혀 왔다. 지난 1월 신년 인터뷰에서도 “북한이 제대로 된 행동을 취한다면 현재의 제재는 완화될 것이며, 납치문제와 핵·미사일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한다면 일본과 북한은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정상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내에서도 대북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야당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郎) 대표는 비난결의안 제출 보류에 대해 “(북한에) 저자세의 메시지를 전하는 셈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북한에 대한 강경 자세를 주문했다.

일본이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아무런 성과도 없는 가운데, 외교적 성과를 중시하는 아베 총리가 조기에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대북 정책에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지 지켜볼 일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일대일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핌 로이터]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