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르면 올해 6월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 평양으로 전세기를 타고 직항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여행사 하노이투어리스트와 북한의 조선국제려행사가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베트남국제관광페어(VITM)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레 홍 타이 하노이투어리스트 부사장은 “양사가 전세기를 이용한 북한 관광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북한에 가려면 하노이에서 세 시간 가량 비행기를 타고 베이징에서 경유한 후 다시 한 시간을 더 이동해 평양으로 가야한다. 전세기 운항이 가능해지면 약 네 시간 만에 하노이에서 베트남으로 직항으로 갈 수 있다.
타이 부사장은 “첫 전세기 운항이 6월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직항으로 가더라도 5일 여행 패키지 가격은 3000만동(약 147만원)으로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여행은 하노이투어리스트가 올해 VITM에서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 새로운 상품 중 하나로, 페어 방문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하노이에서 개최된 북미정상회담 이후 베트남에서 북한 관광 인기가 치솟고 있다. 북한 당국 규제에 의하면, 북한 여행은 자유여행은 불가능하고 패키지를 구매해야 가능하다.
베트남 뱀부항공의 에어버스 A321 여객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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