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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수도서 이층버스 화재...최소 20명 사망·8명 부상

기사입력 : 2019년04월01일 15:52

최종수정 : 2019년04월01일 15:52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페루 수도 리마에서 31일(현지시간) 이층 버스 한 대가 불에 타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로이터통신과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페루 소방당국 및 리마시(市)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버스는 한 버스 정류장에서 폭발했으며, 화재는 뒷편 모터에서 시작돼 내부로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희생자 대부분이 이층에서 발견됐다.

화재가 발생한 정류장은 불법연료 판매 상점 옆에 위치해 있어 수 주전 당국에 의해 금지된 곳이다. 희생자들은 이 정류장에서 버스로 연료를 수송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 내부에 소화기 등 안전장비도 제대로 구비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리마에서는 당국의 손이 닿지 않는 불법 정류장이 많다. 일반적으로 요금이 공식 정류장보다 저렴해 빈민층이 주로 이용한다.

페루에서 교통 사고는 자주 발생하나 버스 화재는 흔치 않은 일이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2017년 페루에서 교통 사고로 2826명이 사망했다. 대부분이 충돌 및 추락 사고다.

페루 푸노 외곽 지역에서 2010년 12월 발생한 버스 추락사고 현장.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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