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최고위..이해찬 "조동호·최정호 낙마 안타까워"
홍영표 "국회는 인사문제로 정치공세 더 이상 안돼"
조국·조현옥 책임론에 홍, 묵묵부답 불편한 심기 표출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이서영 수습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관 후보자 지명철회와 자진사퇴에 대해 평가했다.
청와대는 지난 31일 오전 '해적 학술단체' 참석과 외유성 출장 논란에 휩싸인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문재인 대통령이 철회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2019.04.01 yooksa@newspim.com |
또 청와대 발표 직전,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야당의 질타를 피하기 어려웠던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했다. 이에 따라 현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유영민 과기부 장관은 직을 이어가게 됐다.
이해찬 대표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당에서도 이를 잘 받아들여서 나머지 5명은 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는 더 엄격한 검증 절차를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당정에서 청문회 검증이 더 철저해져야 한다는 점 정부에 충분히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후보자 지명철회와 자진사퇴에 대해서 청와대가 국민 뜻 겸허히 받들어서 조기에 내린 결단이라고 평가"한다며 "우리 당도 깊은 성찰과 자성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앞으로도 반칙과 특권이 아닌 공정과 정의를 기준으로 하는 인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국회도 인사 문제를 둘러싸고 더 이상 정치공세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 중에서도 특히 한국당은 부적격이라 판단되는 후보에 대해서는 그 의견을 인사청문보고서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청문보고서 자체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며 "오늘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마지막 날인 만큼 5명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통과되도록 야당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홍영표 원내대표는 장관 인사를 담당하는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에 대한 책임론을 묻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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