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상승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2% 상승한 2만1205.81엔에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1.95% 내렸다. 닛케이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 속에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토픽스(TOPIX)도 전일 대비 0.56% 오른 1591.64포인트로 마감했다. 주간으로 1.58%의 하락률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미국에 강제 기술 이전 등 이전보다 범위가 넓은 무역 대화를 제안해 왔다고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무역대표단은 현재 베이징(北京)에서 이틀 일정의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전날 중국과 "생산적인 실무 만찬"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은 무역협상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업종별로는 해운주와 기계주를 비롯한 경기순환주가 상승했다. 가와사키키센과 야스카와전기는 각각 2.3%, 2.4% 올랐다.
다이이치산쿄는 현재 개발 중인 항암제 'DS-8201'를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개발 및 판매하는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한 뒤 16% 뛰었다.
한편 오는 4월 30일 아키히토 현 덴노(明仁天皇·일왕)가 퇴위하고, 5월 1일 나루히토(徳仁) 왕세자가 즉위한다. 나루히토 왕세자 즉위에 앞서 일본은 내달 1일 새 연호를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왕세자 즉위를 앞두고 여행 관련 주가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소식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지만, 새 연호 발표가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4월 말부터 일본에서는 10일간의 골든위크가 이어진다.
다이와증권의 다카하시 타쿠야 전략가는 "축제 분위기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0일간의 골든위크 연휴로 소비지출이 늘어나면서 일부 주식이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증시도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하루전 하이난(海南)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리커창(李克強) 중국 총리가 금융시장 개방을 약속하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보다 3.20% 상승한 3090.76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3.77% 오른 9906.86포인트에 마감했다. 블루칩중심의 CIS3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6% 상승한 3872.34포인트로 끝났다.
주간으로는 상하이종합지수는 0.43% 내렸다. 선전성분지수와 CSI300지수는 주간으로 각각 0.28%, 1.01% 올랐다.
홍콩 증시는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51분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8% 상승한 2만9058.50포인틀, H지수(HSCEI)는 0.87% 한 1만1392.63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9% 상승한 1만641.04포인트로 마쳤다. 주간으로 0.02% 올랐다.
29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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