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5G 시대]⑤ 집착할 이유 있는 '세계 최초'...글로벌 중심 된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6:31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6:31

韓, 4월5일 세계 최초 상용화..."시장 선점 의지"
삼성전자,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20% 확대 목표
이통 3사, '내수' 넘어 해외 진출 발판 기대

[편집자] 3G, LTE에 이어 5세대(5G) 통신 시대가 시작됩니다. 사물과 인간이 촘촘히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초연결시대'가 구현되는 것입니다. LTE 보다 20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는 일상의 변화는 물론 인공지능·가상현실·자율주행·스마트홈 등 4차산업혁명을 완성하는 기반입니다. 뉴스핌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맞물려 5G란 무엇이며, 기업과 정부의 역할, 바뀌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등 총 50회에 걸친 '5G 빅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현재 반도체가 한국경제를 견인하고 있지만 몇 년 안에 5G 기반의 서비스·솔루션·콘텐츠가 한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중심축이 될 것이다."(황창규 KT 회장)

"5G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시장을 선점한다. 2등은 의미가 없는 시장이 될 수 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다음달 5일 한국에서 시작된다. 미국이 먼저 다음달 11일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한국이 한 발 앞서면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삼성전자가 S10 5G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처음부터 '세계 최초' 노린 이유

한국은 처음부터 세계 최초를 노렸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등 국내 이통사들은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최초가 돼야 한다고 판단, 일찍부터 5G를 준비했다. 4G에서 후발주자로 뒤쳐졌던 경험이 5G 시작을 재촉하는 원동력이 된 것. 

'세계 최초'란 타이틀에 이토록 집착하는 이유가 있다. 5G는 단순히 통신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5G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로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과 맞물려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무궁무진하다. 

KT경영경제연구소는 "5G는 자체로 산업이자 4차 산업혁명을 일으키는 핵심 원동력"이라며 "사회적 변혁을 이끌어갈 기반기술로 전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5G 상용화가 가져다줄 전세계 경제적효과는 12조3000억달러로, 제조업에서만 3조3640억달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발판 삼아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일하게 통신 장비·단말·칩셋 등 이동통신 서비스에 필요한 주요 제품을 모두 만드는 회사로써, 장점을 십분 활용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MWC2019에서 첨단 5G 장비를 전시했다. [사진=삼성전자]

특히 기대하는 분야는 통신 장비다.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첫 경영행보로 5G 생산공장을 찾을 만큼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3%에 불과한 글로벌 장비 시장 점유율을 2020년 20%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 삼성전자, 5G 통신장비 세계 선두권 도약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쟁쟁한 선두 주자들이 있지만 삼성전자는 5G 상용화를 준비하며 미국 상위 4개 통신사 중 3곳을 고객사로 잡았다. 국내 이통사 SK텔레콤, KT와도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5G 시대가 IT산업의 르네상스 일으킬 수 있는 변혁의 시기라고 판단, 10년 전부터 단단히 준비해 왔다"며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을 넘어 인도, 일본, 유럽 지역 장비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숙기에 이른 스마트폰 사업도 재도약을 꿈꾼다. 자체 생산한 5G 칩셋을 통해 발빠르게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신규 수요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의 통신업체과 5G 스마트폰 공급 계약도 맺었다.

국내 이통사들도 내수의 한계를 넘어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 3사는 5G 상용화 기술력뿐 아니라 5G를 활용한 각종 서비스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 이동통신사, 5G 상용화 기술 세계로 전파

SK텔레콤은 이달 초 괌∙사이판 이통사 IT&E와 5G 서비스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5G망 설계, 효율적 망 구축을 지원하고 현장 시험 서비스 및 최적화 작업을 실시하는 등 5G 상용화를 통해 얻은 기술 노하우를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중동지역 최대 통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STC그룹과 ‘미래 신사업 분야 사업 공동 개발∙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 스마트 시티, R&D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 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도 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즌과 5G 게임 콘텐츠 발굴 및 특화 플랫폼 개발, 모바일·클라우드 게임 행사 공동 주관 등 5G게임 협력을 추진한다. 모바일·클라우드 게임 개발사와 5G 게임 기획 개발 단계부터 협업하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