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교보문고(대표 박영규)가 '철학'이 인문 분야의 대세로 등극했다고 25일 밝혔다.

교보문고가 3월 3주 주간 베스트셀러와 판매자료를 분석한 결과, 2주 연속 종합 1위 중인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필두로 인문 분야 2위 <12가지 인생의 법칙>, 9위 <백년을 살아보니>, 17위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등 총 4종이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진=교보문고]

철학서는 인문 분야에서 21.1%(24일 기준)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인문학 일반 서적(19.7%), 심리학 서적(19.5%)이 뒤를 이었다. 철학이 인문 분야의 대세로 등극한 것은 2014년(21.5%) 이후로 처음이며, 철학서 판매량 또한 약 15만부로 동기간 대비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철학서를 읽는 주 독자층은 남녀가 각각 52.66%, 47.34%로 5년 전 56.04%, 43.96%에 비해 여성 비중이 늘었다. 연령대별 비중은 40대 24.6%, 30대 23.63%, 50대 21.49% 순으로, 5년 전에 비해 다양해졌다. 특히 60대 이상 연령대의 독자층은 5년 전 6.67%에서 11.3%로 급증했다.

교보문고 박정남 구매팀 차장은 "작년까지 삽화와 함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에세이 열풍이 대단했다. 2018년 연말 결산 당시 에세이열풍에 대해 내년에는 다른 분야에도 기회가 늘 것이라고 전망한 것처럼, 생각의 깊이를 넓혀주고 삶의 무기로 삼을 수 있는 철학서가 그 물꼬를 트고 있다"고 전했다.

다산북스 윤성훈 편집팀장은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쓸모 있는 지식들이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며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인기 이유를 설명했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