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배우 이미숙이 결국 입을 열었다. 고 장자연 관련 사건에 연루됐다는 두 번째 증거 자료가 나온 후다.
이미숙은 22일 소속사 싸이더스HQ를 통해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에 이른 신인 배우에 대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왜곡되고 편집돼 사실을 밝히는 것이 아닌 가십성 이슈로만 비칠까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배우 이미숙 [사진=뉴스핌DB] |
이어 “고 장자연의 죽음을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다. 다만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고 모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장자연의 죽음에 대한 오해와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디스패치는 이미숙의 호야스포테인먼트(유장호 대표) 계약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이미숙은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대표 김종승)와 계약 만료 전 유장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이미숙은 10년간 함께한 김종승이 자신의 약점으로 협박할 것을 대비, 유장호를 통해 고 장자연 등이 김종승에게 당한 피해를 문건으로 기록하도록 했다.
한편 디스패치는 지난 18일에도 이미숙과 송선미가 고 장자연의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고 장자연 사망 후 진행된 수사에서 참고인 조사에 응했던 이미숙의 조사 진술서 내용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미숙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미숙입니다.
우선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故 장자연 씨 관련 보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에 이른 신인 배우에 대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왜곡되고 편집되어 사실을 밝히는 것이 아닌 가십성 이슈로만 비쳐질까 조심스러웠습니다.
故 장자연 배우의 죽음을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습니다. 다만,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고 모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故 장자연 씨의 죽음에 대한 오해와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