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들 "대북 추가대화에 문 열려있어..트럼프, 北과 실무급 접촉 원해"
관리들 "北에 약간의 시간줄 것...'美 단계적 접근 개방적'은 오해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21일(현지시간) 미국은 대북 압박을 "전례없는(unprecedented)"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NBC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리들은 "미국은 제재 등 대북 경제 조치 시행의 개선을 통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전례없는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새 접근법이며, 지난 수년간은 단편적인 제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관리들은 기자들에게 미국은 북한과의 추가 대화와 관련해서는 "문이 활짝 열려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대북 외교에) 개인적으로 관여"하고 있으며 실무급에서 접촉이 이뤄지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그러한 접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NBC는 보도했다.
관리들은 북한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앉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willingness)와 더욱 강력한 압박의 결합이 북한의 비핵화 결정을 이끌어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 관리는 "우리는 (북한에) 약간의 시간(some time)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접근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비핵화 이전에 제재 일부를 해제하는 단계적 접근에 개방적이라는 점을 시사한 그 어떤 것도 "오해(misinterpretation)"라고 선을 그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자신을 그 문제에 가두고 싶지 않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관리들은 자신들 역시 대통령을 그 문제에 가두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만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 중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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