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실 해체 후 그룹보다 계열사별 창립일에 집중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그룹이 22일 81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았지만 별도 기념행사 없이 조용히 보낼 예정이다.
22일 재계와 삼성그룹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창립기념일에 별도의 기념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지난해 삼성은 창립 80주년을 맞아 그룹의 역사를 담은 사내 방송 등을 방영했다. 또 계열사별로 봉사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기념 방송과 같은 프로그램도 진행되지 않는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는 상시적인 봉사활동 외 그룹 창립을 기념한 봉사활동이나 그외 다른 행사는 없다”고 말했다.
삼성은 고(故) 이병철 창업주가 지난 1938년 3월 1일 대구 인교동에 세운 청과·건어물 수출회사 삼성상회(현 삼성물산)를 모태로 한다. 하지만 이후 그룹 창립 50주년이던 지난 1988년 ‘제2창업’을 선언하며 창립기념일을 3월 22일로 바꿨다.
삼성은 대내외적 상황으로 지난 50주년 행사 이후 특별한 창립기념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삼성그룹’ 개념이 사라지면서 이 같은 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삼성 내 다른 계열사는 별다른 행사없이 지나간 반면 삼성물산에서만 창립일을 작게 기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창립기념일에 부서별 포상은 진행했지만 전사적으로나 그룹 전체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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