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이 외국 자동차회사들을 공격해 베트남 자동차산업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빼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미국 사이버보안 기관 파이어아이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어아이는 지난 2014년부터 APT32라는 단체가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2월부터 활동이 한층 활발해지며 동남아시아와 베트남 주변 지역의 자동차회사들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블룸버그 통신] |
파이어아이는 이들의 해킹 활동은 베트남 정부가 천명한 자동차 산업 목표를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지식재산권을 탈취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업 운영정보 등을 노리고 해킹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메일 피싱이나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된 웹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으며, 매우 창의적이고 성공적으로 해킹 활동을 하고 있다고 파이어아이는 밝혔다.
관련 사안에 대한 블룸버그 통신의 질문에 베트남 외교부는 응답하지 않았다. 지난 2017년 베트남 해킹 그룹에 대한 파이어아의 보고서가 나왔을 당시, 베트남 외교부는 “베트남 정부는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파이어아이는 2017년 보고서에서 베트남 해커들이 보안, 기술 인프라, 건설팅 관련 기업들을 공격하며 정치 운동가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어아이는 북한과 중국, 이란, 러시아 해커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베트남 등에서도 점차 해킹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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