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금융권도 야구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Y CAR 프로야구 예·적금`을 선보였다.
프로야구 팬을 위한 타깃 마케팅이다. 선택한 구단이 승리할 때 마다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하는 구단을 선택, 가입하는 1년제 상품이다. 적금의 경우, 자유적립식이고 기본금리 연 1.5%에 우대금리를 최대 2.5% 포인트 추가로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선택 구단이 승리하면 1승 당 0.01%포인트(최대 연 0.8%포인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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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금융권도 야구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은 서울 잠실 구장 전경. [사진= 서울시] |
2018 시즌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두산베어스와 연동되는 ‘신한 두산베어스’ 적금의 최종금리는 2.85%였다. 기본 이자율 1.5%에 가입좌수에 따른 우대금리 0.5%, 포스트시즌과 한국시리즈 진출에 따른 추가 금리가 각각 0.1%씩 추가됐다.
2위는 ‘신한 SK와이번스 적금’으로 최종금리는 2.35%였다. 동일한 기본이자율(1.5%)에 승률우대 0.55%, 포스트시즌과 한국시리즈 진출,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각각 0.1%의 추가금리가 더 해졌다.
프로야구 히어로즈 구단의 네이밍 스폰서인 키움증권도 키움저축은행, 키움예스저축은행을 통해 ‘키움히어로즈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1년제 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2.3%에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차등해 0.1∼1.0%포인트를 더 받는다.
‘사직 노래방’으로 유명한 부산도 정기예금이 있다.
BNK부산은행의 ‘BNK 가을야구 정기예금’이다. 이 상품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팀의 성적에 연동,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이 상품은 한도인 4000억 원이 조기에 소진되면서 3000억 원을 추가로 판매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도 두산베어스와 ‘2019년도 광고 프로모션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스폰서십 계약으로 두산베어스 선수단 유니폼에 애큐온 로고 자수 광고를 부착한다. 또, 잠실야구장 외야에 '애큐온 홈런존'이 신설된다. 이 구역에 떨어진 홈런공 1개당 10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된다.
애큐온은 지난해 두산베어스와 광고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후 지출 금액 대비 35배에 달하는 미디어 노출 효과를 얻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