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오는 27일 울산 문수컨벤션센터에서 울산·양산 화학산업체 CEO와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화학사고 민·관공동대응협의회' 100여 개 회원사 CEO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학사고 예방 등 안전관리방안 및 애로사항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부산 폐수처리업체에서 발생한 황화수소 누출사고 등으로 화학물질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기업과 정부가 손을 맞잡고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전경[제공=낙동강유역환경청] 2018.7.11.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 자리에서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위해 올해 추진할 주요시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먼저 화학사고 발생이 잦은 봄·여름철 취약시기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는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안전의식이 느슨해지고 여름휴가철 등 여러 요인이 맞물려 사고발생이 많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 화학물질 취급시설 자체점검과 작업자 안전관리 교육을 강화토록 했다.
기업 종사자의 안전의식이 뿌리를 내리도록 화학안전 생활화 운동을 본격 추진한다. 화학사고의 대부분이 작업자의 부주의로 발생하므로 사고예방의 첫걸음인 안전의식 정착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기업에서는 CEO가 작업현장의 화학물질을 상시확인 체제로 전환하고 작업전 환경안전 미팅, 사내방송, 집합교육 등을 통해 안전의식을 높힌다.
낙동강청에서는 화학안전 개선 UCC 공모전 개최 및 폐수처리업·도금업 등 취약업종 종사자들이 화학물질 취급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될 자가진단체크리스트를 제작·배포한다.
또 화학물질 배출량 저감제도가 올 11월 29일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도 당부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체가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 및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타당성을 검토해 제도개선 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화학물질 안전관리는 정부대책 못지않게 산업체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모든 기업이 함께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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