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5개월 사이 두 차례 대형 인명사고를 낸 '보잉 737 맥스(Max)' 기종에 대해 일레인 차오 미 교통부 장관이 연방항공청(FAA) 승인 관련 감사를 의뢰했다고 1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아메리칸 항공 보잉 737.[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라이언에어 소속 737맥스8이 바다로 추락해 189명이 사망한 뒤 5개월이 지난 이달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동일 기종의 여객기가 또다시 추락, 탑승자 157명이 전원 사망하자 737맥스 기종에 대한 FAA 승인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차오 장관은 캘빈 스코벨 교통부 감찰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안전은 교통부의 최우선 사안”이라면서 이번 감사로 교통부의 의사결정과 공공의 이해를 돕고 FAA의 안전성 인증절차가 효율적으로 시행됐는지 확인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 법무부 차원에서도 보잉 사고기종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으로, 워싱턴DC 대배심은 지난 11일 '737맥스 8' 기종의 안전승인 과정에서 연방항공청과 보잉 간 이메일, 메시지, 통신 기록 등을 제출하라고 FAA에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부 산하 감사실 대변인은 “현재 감사 범위와 목표를 설정 중이며, 가능한 한 빨리 감사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착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잉도 성명을 내고 “차오 장관이 발표한 교통부 감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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