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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게이트 터지나...FAA 승인과정 유착 조사, 개발자 소환

기사입력 : 2019년03월18일 17:43

최종수정 : 2019년03월18일 17:43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최근 5개월 새 두 차례 사고로 총 346명의 사망자를 내며 추락한 보잉 737 맥스 기종에 대한 기기 결함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교통부에 이어 연방검찰까지 조사에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항공 추락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교통부 조사팀이 지난 2012년 보잉의 신형 항공기 설계 인증에 대한 미 연방항공청(FAA)의 검사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교통부는 FAA 2개 사무소 컴퓨터 파일을 압수해, 비행기 설계 기준 준수 여부와 이번 추락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실속방지시스템(anti-stall system)에 대한 조사에도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7년 전 신형 항공기 인증 검사 당시 보잉사가 검사 과정에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경고가 FAA 직원들로부터 나온 바 있으며, 이후에도 FAA가 보잉사에게 직접 인증 시험관 선택 등 많은 권한을 위임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737 맥스의 비행통제 소프트웨어도 보잉사 직원 한 명 이상이 참여한 상태로 인증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에서는 FAA 내에서 보잉과 유착 관계를 맺은 일부 관계자들이 이처럼 졸속 승인을 허가하면서 최근 두 건의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워싱턴 D.C. 대배심이 에티오피아 항공 사고 다음날인 지난 11일 737 맥스 개발자 한 명에게 소환장을 보내, 서신과 이메일, 기타 메시지 등을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연방검찰의 조사가 교통부의 조사와 연관이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소환장에 기재된 연락처가 법무부 형사과 소속 검찰로 나타나 있어 사고 기종의 승인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조사로 추정된다.

WSJ에 따르면, 미국에서 민간 항공기 설계에 대한 규제 당국의 승인 과정이나 FAA와 대형 항공업체 간 업무 관계에 대해 연방검찰이 조사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항공기 프로그램이나 연방 안전 감독 문제 관련 사건은 통상 민사로 취급되고 교통부 검사관이 조사한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추락에 이어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항공 추락 모두 동일 기종인 보잉 737 맥스8가 사고 기종으로, 사고 원인으로 공기역학적 실속(aerodynamic stall)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이 지목되고 있다.

미국 뉴욕주 뉴욕 라구아르디아 공항에 착륙하는 아메리칸항공의 보잉 737 맥스 8 기종 여객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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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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