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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운항중단 주도' 中, 우주 이어 항공도 美 바짝 추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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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잉 항공기 운항중단 주도..새 항공안전 수호자로 부상"
"CACC, 국제 항공안전 기준되면 中, 민간 항공시장서 크게 성장"
中 올해 1월 세계 최초 달 뒷면 탐사 성공..화성 탐사에도 도전장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5일 오전 11시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우주에 이어 항공 분야에서도 미국을 추격하려는 중국의 야심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1월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탐사에 성공하며 우주 분야에서 미국을 바짝 따라잡았음을 보여준 중국이 이번에는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촉발된 보잉 '737 맥스 8' 운항중단 사태를 주도하며 미국을 제치고 항공안전의 새로운 수호자로 부상한 모양새다.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의 보잉737 맥스8 여객기 추락 후 전례 없이 사고 기종에 대한 공포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며 50개국 이상이 이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다. 시작점은 중국이었다. 중국 민용항공총국(CAAC)은 사고 후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해당 기종의 운항을 전면 금지했고, 잇따라 인도네시아와 호주 등 50여개국이 운항을 중단했다.

중국이 보잉737 맥스8 기종의 운항을 중단한 데에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지난해 10월 라이언에어 추락 사고 후 6개월도 지나지 않아 같은 기종의 여객기가 추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의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 연쇄 반응을 초래해 단 며칠 새에 캐나다와 미국만을 남겨 놓고 거의 모든 국가가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결국에는 캐나다와 미국도 운항 중단 결정을 내렸다.

중국국제항공공사(에어차이나)의 보잉 737 맥스8 여객기가 베이징 공항 활주로에 서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中, 美 제치고 항공안전 수호자로 부상

미국 외교전문 매체 포린폴리시(FP)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번 사태로 현재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가 장악하고 있는 대형 민간 항공기 시장을 언젠가는 장악할 것이라는 중국의 야심이 드러났다고 해석했다. 또 각국의 빠른 결정으로 인해 미국은 보잉을 거의 비호하지 못한 채 수세에 몰린 반면 중국은 책임감 있는 항공안전의 새로운 수호자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글로벌 항공 안전 문제에 있어 중국 CAAC가 미국 연방항공청(FAA)보다 먼저 행동을 개시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특히 미국산 항공기와 관련된 문제라면 더욱 불가능한 일이었다. 통상 CAAC는 FAA의 가이드를 따라 움직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CAAC 관료들이 전 세계 승객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FAA를 꾸짖는 형국이 됐다. 이건 CAAC 부국장은 기자들에게 "미국이 결정 내리는 것을 힘들어 해, 우리가 리드했다"고 말했다.

CAAC가 국제 항공안전의 기준이 되면 중국은 민간 항공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중국은 2008년 독자 개발 상용기 C919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민간 항공에 대한 야심을 키웠다. 실상 C919는 사고 전까지만 해도 성능과 연료 효율성 등에서 대적할 기종이 없었던 보잉 737 맥스8을 따라잡기 위한 프로그램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잉이나 에어버스가 안전 문제에서 문제를 드러내면, 특히 안전에 강하기로 유명한 중국 항공기술이 크게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

현재로서는 중국이 보잉과 에어버스가 수 십 년간 구축해 온 공급망과 고객 관리, 규모 등을 따라잡기 힘들지만,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항공산업은 장기전에 나설 준비가 얼마든지 돼 있다. 보잉과 에어버스도 보조금 지원을 받기는 하지만, C919를 개발하는 국영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는 '중국제조 2025'의 일환으로 정부의 특별한 관리를 받고 있다.

◆ '세계 최초 달 뒷면 탐사' 中 화성에도 도전장

중국은 하늘 길뿐 아니라 우주 분야에서도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올해 1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을 탐사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미국과 러시아 등에 비해 우주탐사 경쟁에서 뒤처졌지만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중국은 1970년이 돼서야 위성을 처음으로 쏘아 올렸다. 그때 미국은 이미 달에 우주 비행사를 달로 보낸 상황이었다.

중국은 지난 1월 3일 달 탐사선‘창어 4호’를 쏘아 올려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는 기록을 남겼다. 중국은 2013년 탐사선 창어3호에 탐사로봇 '위투(옥토끼)'를 실어 달 앞면에 보냈다. 올해 초 창어4호에서 분리된 탐사로봇 '위투 2호'는 달 뒷면에 바퀴자국을 새겼고 이를 지구로 전송했다.

중국은 한발 더 나아가 화성 탐사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달 뒷면 탐사계획 창어 4호 프로젝트 총책임자 우웨이런은 지난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식에서 내년에 화성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7월 화상 탐사선을 발사해 2021년 첫 탐사 임무를 시작하고 2028년에 두 번째 화성 탐사선을 쏘아올린다는 목표다.

창어 4호가 촬영한 달의 뒷면 사진 [사진= 신화통신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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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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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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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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