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통해 세월호 담론 확장…사회적 참사에 대한 질문 모색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혜화동 1번지 7기 동인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왜 아직도 제자리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2019 세월호' 포스터 [사진=혜화동 1번지] |
'2019 세월호'는 사회적 참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 짚을 수 있는 '제자리'를 키워드로, 우리가 겪고 여전히 과정 중이며 고민해야 할 사회적 참사의 의의를 연극 무대에 펼쳐놓는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로 누군가는 '제자리(본래 있던 자리)'로 돌아오지 못했고, 그 원인과 책임을 밝히기 위한 수많은 시도들이 이어졌지만 진상규명을 향한 길은 여전히 '제자리(위치 변화가 없는 같은 자리)'라고 강조한다. 진상규명을 외치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제자리(마땅히 있어야할 자리)'가 무엇인지 묻는다.
세월호는 하나의 사건이 아닌 모든 사건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에 '2019 세월호'는 세월호 참사뿐 아니라 과거에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는 사회적 참사를 공연 팀별로 선정, 연극 매체를 경유해 관객과 만난다. 이를 통해 세월호 담론을 확장시키고 우리 사회가 함께 바라봐야 할 사회적 참사에 대한 질문을 모색한다.
공연은 △이재민(잣프로젝트) '겨울의 눈빛'(4/4~14) △임성현(쿵짝프로젝트) '디디의 우산'(4/18~28) △김기일(엘리펀트룸) '아웃 오브 사이트'(5/2~12) △신재(0set프로젝트) '바람없이'(5/23~6/2) △송정안(프로젝트그룹쌍시옷) '어딘가에, 어떤 사람'(6/6~16) △윤혜숙(래밋홀씨어터) '더 시너'(6/20~30)다.
또 세월호 유가족극단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신작 '장기자랑'도 7월 4일부터 7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2019 세월호' 공연은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