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 중국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재개한다. 양국은 4월 말 합의를 목표로 협상 마무리 작업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다음 주 베이징으로 날아가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무역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다만 자세한 협상 일정을 알려지지 않았다.
소식통은 WSJ에 양국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이며 양측이 4월 말 합의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약 한 달이 지연된 것이다. 앞서 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양국의 무역 협상을 마무리 짓기를 기대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질문에 “중국은 매우 잘할 것”이라면서 “중국과 대화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다음 주 베이징 협상 이후 류 부총리가 바로 그 다음 주 워싱턴으로 날아와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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