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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온다고? 백악관 미국 경제 10년 호황 점친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20일 03:20

최종수정 : 2019년03월20일 03:2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경제 석학들이 경기 침체 경고에 한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10년 장기 호황을 점쳐 시선을 끌고 있다.

추가적인 세금 인하와 규제 완화,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미국 경제가 탄탄한 장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주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르면 1~2년 사이 미국 경제가 침체를 맞을 것이라는 투자 구루들의 진단과 커다란 괴리를 보이는 백악관의 판단이 오히려 실물경기 하강 리스크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1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의 경제자문위원회는 보고서를 내고 미국 경제가 올해 3.2%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한편 10년간 연 2.8%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하는 장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1.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2020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과도 상반되는 것이다.

주요 외신과 투자자들은 백악관의 경기 진단이 비현실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무엇보다 장기적인 경기 호황을 점치는 근거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다.

경제자문위원회는 미국 경제가 추가적인 세금 인하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의 판단은 다르다. 민주당이 장악한 미 하원이 세금 인하를 지지할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규제 완화 역시 하원의 벽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17년 말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혁으로 인해 불어난 연방정부의 부채는 1조500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억만장자 짐 로저스를 포함한 큰손들은 미국의 눈덩이 부채와 재정적자가 다음 위기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상황이다.

백악관이 이번 보고서에서 밝힌 미국 경제의 리스크 요인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케빈 하셋 경제자문위원장은 보고서에서 내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패배가 예상될 경우 경제 펀더멘털에 복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 경기 부양책이 중단될 것이라는 예상이 투자자와 기업 경영자들 사이에 번질 경우 투자와 고용 및 소비가 위축, 경기 한파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월가는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제시, 앞서 예상했던 2.0%에서 큰 폭으로 떨어뜨렸다.

또 미국 경제의 하강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밝힌 응답자가 84.2%에 달했고, 특히 무역 정책에 따른 충격을 우려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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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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