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수습기자 = 대웅제약은 한국테라박스의 먹는(경구용) 장티푸스 백신 ‘비보티프’에 대한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올 상반기에는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경구용 장티푸스백신 비보티프. [사진=대웅제약] |
장티푸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매개로 전파되는 소화기 계통의 급성전염병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내에서는 연평균 12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2018년에는 247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해외발병이 100건으로 인도, 라오스,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 방문객의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장티푸스 예방백신 시장규모는 3억원에 이른다.
비보티프캡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의 승인을 획득한 장티푸스 백신으로 '장티푸스 주생균'(Live Salmonella Typhoid Ty21a Strain)이 주성분이다.
1회 접종 시 3년 동안 예방 효과가 지속되며 경구용이라 복용이 편리해 어린이나 주사기 공포가 있는 성인도 쉽게 접종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1억5000만 도즈 이상 판매됐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해외출국자가 연간 3000만명이 넘는 시대에 고품질의 백신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해외유입 감염병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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