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市)에 위치한 모스크(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15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뉴질랜드 경찰이 용의자 4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부시 뉴질랜드 경찰청장은 수도 웰링턴에서 기자들에게 "4명이 구금됐다"며 "3명은 남성, 1명은 여성"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가 확보할 수 있는 차량들에 사제폭발물(IED)들이 있었다는 몇 건의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총기 난사가 크라이스트처치시에만 해당된다고 추측할 수는 없다며 "현 시점에서는 절대 추측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크라이스트처치시에 딘즈 애비뉴에 있는 알 누어 모스크와 린우드 애비뉴에 위치한 린우드 모스크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뉴질랜드 현지 매체 스터프는 이 사고로 최소 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많게는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초 구금된 용의자는 1명이었다.
뉴질랜드 구급차량들이 총격 사고 신고를 접수 받은 후 이동하는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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