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황교안 때리기..."대통합 요란 떨며 보수정당에 추파"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매체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비난공세와 함께 남한 정치권의 '훈수'를 두는 주장을 내놔 주목된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15일 '대통합이 몰아오는 숙청바람'이라는 논평을 통해 "요즘 자유한국당의 대표벙거지를 뒤집어쓴 황교안이 '자유우파의 대통합'을 요란히 떠들며 다른 보수정당들에 추파를 던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그러면서 "황교안이 대권 야욕을 품고 보수대통합이라는 교활한 술수를 쓰고 있지만 언젠가는 친박계의 장단에 맞춰 비박계 청산의 칼춤을 출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3.14 yooksa@newspim.com |
매체는 아울러 "친박근혜파가 또 다시 남조선(남한) 보수진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제일 큰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에서 태극기부대가 활개를 치면서 친박계가 내세운 인물들이 모든 당직을 틀어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합의 간판 아래 비박근혜파에 대한 전면적인 숙청바람이 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며 "대한애국당이 내든 통합의 전제조건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그 서막으로 될수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같은 날 북한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탄핵 4적 징벌, 복수전의 서막'이라는 글을 통해 "대한애국당은 자유한국당에게 '탄핵 4적(홍준표 김무성 권성동 김성태)'인가 아니면 '태극기세력'인가를 선택하라고 압력을 가했다"며 "문제는 대한애국당의 어이없는 행태에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머리를 끄떡거리는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또 "지금 자유한국당 안의 비박(비박근혜)계는 대표 황교안과 친박근혜 패들이 대한애국당, 태극기세력들과 결탁해 벌려놓으려는 '비박 숙청의 피바람'이 언제 불어올지 몰라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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