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1718위원회)가 이번주 초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사업 5건의 제재 면제 요청을 추가로 승인했다고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K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비정부기구(NGO)인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TGH)'와 캐나다의 '퍼스트 스텝스 헬스 소사이어티(FSHS)', '유엔인구기금(UNFPA)',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지난 12일부터 앞으로 6개월간 북한에 만성적인 건강 및 영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비를 반입할 수 있게 됐다.
프랑스의 또 다른 NGO인 '프리미어 어전스'(PUI)도 지난 11일부터 대북 인도주의적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유엔 제재위가 승인한 대북 인도지원 사업 승인 건수는 총 20건으로 늘어났다.
북한으로의 반입이 가능한 물품과 유엔 제재위가 허용한 특정 사업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은 문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NK뉴스는 관련 정보가 수 일 안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엔 제재위의 이번 결정으로 MSF는 함경북도에서 다제내성결핵(MDR-TB)과 결핵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물품을 반입할 수 있게 됐다. PUI는 황해남도에서 식량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물자 반입을 허용 받았으며, FSHS는 북한에 두유 가공 시스템을 반입할 수 있게 됐다. PUI와 FSHS는 이미 올 1월 유엔 제재위로부터 한차례 승인받은 바 있다.
TGH와 북한 노령층 구호 사업을 위한 물자 반입에 대한 제재 면제를 받았다. 이 외에도 UNFPA의 긴급모자보건 키트 조달 및 운송이 허용됐다.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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