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정준영이 불법으로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공유한 용준형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용준형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11일 SBS 8뉴스 보도 직후 회사의 사실여부 확인 전화를 받았을 때 논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제가 단톡방에 없었다는 내용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회사 입장에서는 저의 편을 들어 공식입장에서 보도 내용이 맞지 않다고 얘기했으나, 제가 잘못 전달한 내용이었다”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가수 용준형 [사진=용준형 인스타그램] |
용준형은 “정준영과 대화 내용이 제 카톡에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날짜 확인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뉴스에서 보도된 저와 정준영과 대화는)같이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간 후, 다음날 안부를 물어보다 정준영이 그런 일(불법 동영상 촬영물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다 걸렸다는)이 있다며 얘기했다. 거기에 제가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라고 답변한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그 때 동영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동영상을 받은 적은 있다. 뿐만 아니라 거기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도 했다. 이 모든 행동이 너무나 부도덕했고, 제가 어리석었다. 이것이 범죄이고 범법행위인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그것을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한 점 또한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 용준형은 “어제 이 사안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다녀왔고,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거짓 없이 이야기했다. 이제껏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고 신뢰를 저버리게 돼 멤버들과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 2019년 3월 14일자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하겠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용준형은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속해 있지 않다며 의혹은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역시 “용준형은 그 어떠한 불법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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