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JYP, 엑소·트와이스 멤버 실명 지라시에 법적 대응 예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 및 유포한 정준영이 오늘(12일) 예능 촬영 후 입국한 가운데,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을 추측하는 글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1일 SBS '8뉴스'는 정준영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자신이 직접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대화방에는 승리를 비롯해 다수의 연예인이 속해있다고 덧붙였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03.12 leehs@newspim.com |
SBS에 따르면 불법 촬영으로 인해 피해를 본 여성은 10여 명에 달한다.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물 피해자 명단이 오늘을 기점으로 유포되기 시작했고, 해당 명단에는 대부분 유명 여자 아이돌과 배우 들의 이름이 담겼다.
관련 글에는 여성의 실명과 함께 불법 촬영물의 영상 길이, 구체적 행위 등이 적혀 있다. 이로 인해 승리의 버닝썬 사태와 정준영의 불법 촬영과 관련된 인터넷 포털 사이트 연관 검색어에는 다수의 가수와 배우들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그중 JYP엔터테인먼트는 정준영, 승리 관련 기사에 소속 아티스트 트와이스 멤버 실명이 거론되자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 법적으로 가용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엑소의 공식 SNS를 통해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대되면서 아티스트와 당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불법행위(작성, 게시 유포)가 확인된 자들에 대해, 선처없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보였다.
정준영의 성관계 영상 촬영 및 유포를 단독 보도한 SBS 측은 다수의 연예인들의 이름이 거론되자 "(글에) 구체적 연예인이 언급돼 있는데, 저희가 판단했을 때는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각 소속사가 당사 아티스트와 관련된 루머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만, 아직 다수의 연예인 이름이 거론돼 2·3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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