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공공기관장은 그만뒀지만 20여명 아직 임기 수행 중"
'사퇴 의혹'에 대해선 "개개인 사정으로 그만둔 것"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4일 산하 기관장이었던 장규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의 조기 사퇴 및 사망 관련 질문에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이"라며 "본인의 건강상 이유로 평소에 고민했었다"며 사퇴 종용에 대해 선을 그었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오른쪽)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1.25 pangbin@newspim.com |
과기부 산하 공공기관장들 중 12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한 데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른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서 신규 임명된 기관장이 37명인데 그 중 12명이 그만뒀고 20여명 정도 되는 분은 아직 임기 수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말한대로 12개 공공기관장이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중도 퇴임한 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런데 12명의 유형을 보면 개개인별로는 신상문제라선 다 못 밝히는데, 학교로 다시 돌아가야겠다는 분도 있었고 갑질 의혹에 대한 그런 제보때문에 감사를 받고 본인 스스로 (사퇴를 한) 그런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이어 "(기관장이 원래 속해있던) 어느 학교의 경우에는 제보에 의한 감사, 이사회의 징계 통보에 대해서 본인이 사의 표명한 경우도 있고 역시 건강상 이유로 (그렇게 사퇴를 한 경우도 있다), 또는 소속 기관의 여러가지 경영관리상의 문제들이 국회에서 제기가 돼 관련 책임으로 본인이 그렇게 (사퇴)한 유형이"고 덧붙였다.
앞서 유 장관은 '사퇴 압박' 의혹에 대해 "과기부에는 블랙리스트가 분명히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장규태 전 생명공학연구원장은 지난 2015년 10월 임명됐지만 임기만료일 전인 지난해 2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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