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기부 장관 "과기부엔 블랙리스트 없다"
임대식 과기부 본부장 "(사퇴 종용한) 기억 없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정권 당시 임명된 산하 기관장들에게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과기부에는 블랙리스트가 분명히 없다"고 잘라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전직 위원장이 이정도로 인터뷰한 건 큰 결심을 한 것이고 거짓말 할 이유가 없다"며 "이게 체크리스트냐 블랙리스트냐"는 질문에 유 장관은 이 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2.20 leehs@newspim.com |
유 장관은 "저도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사실인지 아닌지는 저도 확인할 수 없는 것이고 제가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것은 과기부에는 블랙리스트가 분명히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임대식 과기부 본부장 또한 임기철 전 한국과학기술 기획평가원장의 '임모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사퇴를 종용했다'는 인터뷰 내용 관련 질문에 "임 원장과는 업무 협의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지 (사퇴를 종용한) 그런 기억은 없다"고 고 답했다.
한편 임 전 한국과학기술 기획평가원장은 한 언론을 통해 “지난 2017년 4월 취임한 뒤 지난해 4월 중도하차했다며 두차례 사퇴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기정통부의 임모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사퇴를 종용했고, 이후에는 이모 차관이 자신을 호출해 ‘촛불정권이 들어섰으면 물러나셔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사퇴를 압박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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