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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길영배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 "시민주도형 문화예술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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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문화예술은 물론 교육과 체육은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를 넘어 그 자체로 우리 삶의 중심이 됐다."

지난해 12월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으로 부임한 길영배 국장은 13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워라밸, 주 52시간 근무제 등 노동환경의 변화에 따른 문화, 예술, 교육, 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길영배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 2019.03.13. [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부임 2개월동안 현안사업을 파악하고 유관기관과 주요사업 현장을 방문하는 등 휴일없이 바쁜 일정을 보낸 길영배 국장은 특히 도시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원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민이 만드는 문화예술, 시민들의 건강한 스포츠 활동 지원, 사람중심 명품 수원형 교육 인프라 구축, 그리고 세계문화유산도시 수원에 걸 맞는 문화적 콘텐츠를 갖추어 보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걸음이 수원을 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길영배 국장과의 일문일답니다.

-문화체육교육국장 부임한지 두달이 지났는데 소감은?

▲부임 두달여 동안 무게감있는 자리임을 통감했다. 모든 업무에 대해 매순간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장으로서 결정권을 가진 만큼 잘해낼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리고 감사한 것은 시민들의 정서적 풍요를 위한 각종 문화행사, 공연 등을 추진하는 문화예술과, 우수한 수원의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관광과, 수원형 교육복지를 구현하기 위한 교육청소년과, 시민의 건강한 삶과 스포츠의 즐거움을 주도하는 체육진흥과 4부서가 각각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고품격 도시 조성을 책임지는 국으로서 특히 오는 29일 수원컨벤션센터 개관을 통해 경기 남부의 마이스허브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2019년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다졌다.

-올해 '인문학 도시 수원' 그리고 문화 중점 추진 사업은?

▲우리 시는 조선의 정조를 비롯해 실학자들의 인문정신이 깃들어있다. 나는 인문학을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시민들이 수원 어느 곳을 가도 책을 읽을 수 있고 좋은 글과 시를 마음으로 그릴 수 있는 환경이 바로 인문학 도시의 지향점이다. 수원버스정류장에는 '인문학 글판'에 시민들의 창작시나 좋은 글이 적혀있다. 유명한 작가들의 글이 아닌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양한 수원시민들의 글과 감성이 담겨져있다.

글판을 놓았다고 인문학스럽다는 것이 아니다.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시민들이 시와 글을 읽고 함축적인 의미를 읽는 것을 통해 시민이 쓰고 말하고 느끼는 '생활인문공동체'를 구현하는 것이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 시내 814개 쉼터형 버스정류장 중 73%인 593곳에서 인문학글판을 만날 수 있을 만큼 확장됐다.

이처럼 사람중심 인문도시를 지향하는 수원시는 생활인문공동체 구현을 위해 인문도시 중장기(3단계) 6개 분야 40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인문학 강좌 통합시스템, 디지털 미디어 북 운영, 희망글판, 토요수원인문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사람 중심 문화향기 가득한 수원'을 만들어 나가겠다.

이와 함께 시민이 만족하는 문화생활 여건의 역사가 숨쉬는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념하겠다.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 문화재야행'은 매년 2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우수한 문화유산을 가치있는 콘텐츠로 구성한 성공적인 시민의 축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에는 지난해 11월 개관한 근대문화공간 '구 부국원'을 시민들에게 제공해 전통에서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재의 현대적 활용가치를 높이고 있다.

수원시민들이 손쉽게 우리의 문화재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근대거리 탐방로 조성, 팔달문화센터 건립 등 수원의 역사를 담은 개성있는 문화적 기반을 구축하겠다.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축소해 내실있는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하겠다.

-'행복한 휴식, 즐거운 여행,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2018년은 수원관광의 인프라 조성과 함께 수원화성문화제 및 능행차 공동퍼레이드가 수도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세계적인 우수 축제로 승화되는 중요한 한 해였다. 또한 올해 초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수원화성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선정하는 2019~2020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어 '4회 연속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관광산업은 우리시만의 특별함도 중요하지만 인근 도시와의 협력 사업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테마10선 사업과 정조대왕 능행차를 범 국가적인 행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행복한 휴식, 즐거운 여행의 체류형 관광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준비 중인 유스호스텔을 가족테마형 다목적 수련실로 준공해 가족이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안내 체계 개선을 통해 '수원화성'을 '관광테마파크'로 조성하겠다.

또한 체류형 관광을 위해 수원야행, 빛의 산책로 등 야간관광 상품을 적극개발하고 확대하는 한편 스탬프 투어 등 특색 있는 골목길 투어를 활성화하고 관광에 대한 중요성과 관광상품이 더 많이 정착.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지식 산업을 활용한 도시 성장전략으로 추진한 수원컨벤션센터가 3월 말 개관되면 약 3826개의 일자리가 창출 되고 생산유발효과는 4561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1807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계적인 MICE 산업 육성과 적극적인 전시 및 컨벤션 유치 마케팅을 위해 (재)수원컨벤션뷰로를 설립할 계획이다.

국제회의 개최 활성화를 위하여 2019년 '국제회의도시 지정' 및 2022년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도 추진한다.

이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등 전통문화와 함께 관광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머물고 싶은 도시 수원,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 수원'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다.

-수원형 교육중심도시의 핵심은 무엇인가?

▲우리 시는 탄탄한 교육복지, 꿈을 키워주는 사람중심 명품 수원형 교육을 위해 수원시와 교육청, 학교가 함께 협력해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차별화된 수원형 교육 사업추진, 미래를 대비한 창의 융합형 인재양성 지원확대, 지역과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겠다.

먼저,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화장실 개보수, 냉·난방기 교체 등 학교 노후시설 개선사업에 교육청과 대응투자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에서 긴급하게 요구하는 소규모 환경개선 사업에 대해서는 수원시가 5000만원까지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교육안전망 구축을 위해 초등학교 3~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강습을 지원하고, 남창초등학교에 아토피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요자 중심 교육복지 서비스 지원을 위해 고등학교 2·3학년까지 무상급식 확대 지원사업과 관내 외 중·고등학교 및 대안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교복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

특히 올해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청소년의 달인 5월을 맞이해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를 개최한다.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청소년의 메카도시로써 청소년들에게 소통과 화합·교류의 장을 제공하여 수원시의 위상을 한층 높이도록 하겠다.

-시민 중심의 다이나믹 스포츠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한 방안은?

▲시민들의 체육활동 지원 강화 및 인프라 확충을 통해 생활 속 체육환경을 조성하겠다. 시민들의 즐기는 여가생활을 위해 각종 생활체육대회 개최와 참여지원으로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의 스포츠 재능기부를 통해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또한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의 빈틈없는 준비를 통해 종합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수원FC의 K리그1 승격과 수원도시공사 여자축구단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우수선수 영입 등 시민구단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수원연고 프로구단과 지역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연고도시와 프로구단간 협업으로 상생과 공동발전 기반을 구축하겠다.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170억을 투자해 실내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 다양한 기능과 시설을 갖춘 영통 국민체육센터, 중보들 실내테니스장 건립 등을 통해 쾌적한 체육 환경과 여가 향유 공간을 제공하겠다.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은?

▲문화예술은 물론 교육과 체육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를 넘어 그 자체로 우리 삶의 중심이 되었다.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 주 52시간 근무제 등 노동환경의 변화에 따라 시민들의 여가문화가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문화체육교육국의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을 고려한 사업들을 추진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시민이 만드는 문화예술, 시민들의 건강한 스포츠 활동 지원, 사람중심 명품 수원형 교육 인프라 구축, 그리고 세계문화유산도시 수원에 걸 맞는 문화적 콘텐츠를 갖추어 보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걸음이 수원을 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jea06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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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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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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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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