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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길영배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 "시민주도형 문화예술 만들겠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14일 08:04

최종수정 : 2019년03월14일 08:06

[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문화예술은 물론 교육과 체육은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를 넘어 그 자체로 우리 삶의 중심이 됐다."

지난해 12월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으로 부임한 길영배 국장은 13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워라밸, 주 52시간 근무제 등 노동환경의 변화에 따른 문화, 예술, 교육, 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길영배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 2019.03.13. [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부임 2개월동안 현안사업을 파악하고 유관기관과 주요사업 현장을 방문하는 등 휴일없이 바쁜 일정을 보낸 길영배 국장은 특히 도시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원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민이 만드는 문화예술, 시민들의 건강한 스포츠 활동 지원, 사람중심 명품 수원형 교육 인프라 구축, 그리고 세계문화유산도시 수원에 걸 맞는 문화적 콘텐츠를 갖추어 보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걸음이 수원을 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길영배 국장과의 일문일답니다.

-문화체육교육국장 부임한지 두달이 지났는데 소감은?

▲부임 두달여 동안 무게감있는 자리임을 통감했다. 모든 업무에 대해 매순간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장으로서 결정권을 가진 만큼 잘해낼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리고 감사한 것은 시민들의 정서적 풍요를 위한 각종 문화행사, 공연 등을 추진하는 문화예술과, 우수한 수원의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관광과, 수원형 교육복지를 구현하기 위한 교육청소년과, 시민의 건강한 삶과 스포츠의 즐거움을 주도하는 체육진흥과 4부서가 각각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고품격 도시 조성을 책임지는 국으로서 특히 오는 29일 수원컨벤션센터 개관을 통해 경기 남부의 마이스허브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2019년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다졌다.

-올해 '인문학 도시 수원' 그리고 문화 중점 추진 사업은?

▲우리 시는 조선의 정조를 비롯해 실학자들의 인문정신이 깃들어있다. 나는 인문학을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시민들이 수원 어느 곳을 가도 책을 읽을 수 있고 좋은 글과 시를 마음으로 그릴 수 있는 환경이 바로 인문학 도시의 지향점이다. 수원버스정류장에는 '인문학 글판'에 시민들의 창작시나 좋은 글이 적혀있다. 유명한 작가들의 글이 아닌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양한 수원시민들의 글과 감성이 담겨져있다.

글판을 놓았다고 인문학스럽다는 것이 아니다.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시민들이 시와 글을 읽고 함축적인 의미를 읽는 것을 통해 시민이 쓰고 말하고 느끼는 '생활인문공동체'를 구현하는 것이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 시내 814개 쉼터형 버스정류장 중 73%인 593곳에서 인문학글판을 만날 수 있을 만큼 확장됐다.

이처럼 사람중심 인문도시를 지향하는 수원시는 생활인문공동체 구현을 위해 인문도시 중장기(3단계) 6개 분야 40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인문학 강좌 통합시스템, 디지털 미디어 북 운영, 희망글판, 토요수원인문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사람 중심 문화향기 가득한 수원'을 만들어 나가겠다.

이와 함께 시민이 만족하는 문화생활 여건의 역사가 숨쉬는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념하겠다.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 문화재야행'은 매년 2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우수한 문화유산을 가치있는 콘텐츠로 구성한 성공적인 시민의 축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에는 지난해 11월 개관한 근대문화공간 '구 부국원'을 시민들에게 제공해 전통에서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재의 현대적 활용가치를 높이고 있다.

수원시민들이 손쉽게 우리의 문화재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근대거리 탐방로 조성, 팔달문화센터 건립 등 수원의 역사를 담은 개성있는 문화적 기반을 구축하겠다.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축소해 내실있는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하겠다.

-'행복한 휴식, 즐거운 여행,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2018년은 수원관광의 인프라 조성과 함께 수원화성문화제 및 능행차 공동퍼레이드가 수도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세계적인 우수 축제로 승화되는 중요한 한 해였다. 또한 올해 초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수원화성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선정하는 2019~2020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어 '4회 연속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관광산업은 우리시만의 특별함도 중요하지만 인근 도시와의 협력 사업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테마10선 사업과 정조대왕 능행차를 범 국가적인 행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행복한 휴식, 즐거운 여행의 체류형 관광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준비 중인 유스호스텔을 가족테마형 다목적 수련실로 준공해 가족이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안내 체계 개선을 통해 '수원화성'을 '관광테마파크'로 조성하겠다.

또한 체류형 관광을 위해 수원야행, 빛의 산책로 등 야간관광 상품을 적극개발하고 확대하는 한편 스탬프 투어 등 특색 있는 골목길 투어를 활성화하고 관광에 대한 중요성과 관광상품이 더 많이 정착.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지식 산업을 활용한 도시 성장전략으로 추진한 수원컨벤션센터가 3월 말 개관되면 약 3826개의 일자리가 창출 되고 생산유발효과는 4561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1807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계적인 MICE 산업 육성과 적극적인 전시 및 컨벤션 유치 마케팅을 위해 (재)수원컨벤션뷰로를 설립할 계획이다.

국제회의 개최 활성화를 위하여 2019년 '국제회의도시 지정' 및 2022년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도 추진한다.

이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등 전통문화와 함께 관광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머물고 싶은 도시 수원,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 수원'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다.

-수원형 교육중심도시의 핵심은 무엇인가?

▲우리 시는 탄탄한 교육복지, 꿈을 키워주는 사람중심 명품 수원형 교육을 위해 수원시와 교육청, 학교가 함께 협력해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차별화된 수원형 교육 사업추진, 미래를 대비한 창의 융합형 인재양성 지원확대, 지역과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겠다.

먼저,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화장실 개보수, 냉·난방기 교체 등 학교 노후시설 개선사업에 교육청과 대응투자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에서 긴급하게 요구하는 소규모 환경개선 사업에 대해서는 수원시가 5000만원까지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교육안전망 구축을 위해 초등학교 3~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강습을 지원하고, 남창초등학교에 아토피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요자 중심 교육복지 서비스 지원을 위해 고등학교 2·3학년까지 무상급식 확대 지원사업과 관내 외 중·고등학교 및 대안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교복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

특히 올해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청소년의 달인 5월을 맞이해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를 개최한다.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청소년의 메카도시로써 청소년들에게 소통과 화합·교류의 장을 제공하여 수원시의 위상을 한층 높이도록 하겠다.

-시민 중심의 다이나믹 스포츠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한 방안은?

▲시민들의 체육활동 지원 강화 및 인프라 확충을 통해 생활 속 체육환경을 조성하겠다. 시민들의 즐기는 여가생활을 위해 각종 생활체육대회 개최와 참여지원으로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의 스포츠 재능기부를 통해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또한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의 빈틈없는 준비를 통해 종합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수원FC의 K리그1 승격과 수원도시공사 여자축구단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우수선수 영입 등 시민구단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수원연고 프로구단과 지역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연고도시와 프로구단간 협업으로 상생과 공동발전 기반을 구축하겠다.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170억을 투자해 실내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 다양한 기능과 시설을 갖춘 영통 국민체육센터, 중보들 실내테니스장 건립 등을 통해 쾌적한 체육 환경과 여가 향유 공간을 제공하겠다.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은?

▲문화예술은 물론 교육과 체육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를 넘어 그 자체로 우리 삶의 중심이 되었다.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 주 52시간 근무제 등 노동환경의 변화에 따라 시민들의 여가문화가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문화체육교육국의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을 고려한 사업들을 추진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시민이 만드는 문화예술, 시민들의 건강한 스포츠 활동 지원, 사람중심 명품 수원형 교육 인프라 구축, 그리고 세계문화유산도시 수원에 걸 맞는 문화적 콘텐츠를 갖추어 보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걸음이 수원을 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jea06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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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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