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북방영토(쿠릴 4개 섬)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아사히신문은 13일 러시아 언론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해 러시아 극동을 관할하는 러시아군 동부군 부대가 전날 북방영토 에토로후(択捉)섬과 구나시리(国後)섬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훈련에는 기관총·포병부대 소속 500명의 병사와 70여대의 군사차량이 투입됐다.
러시아 측은 지난 6일에도 북방영토에 상륙한 적을 상정해 해당 부대의 병사 약 350명을 투입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사실이라면 북방영토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러시아 외무성 측에 항의할 방침이다.
2019년 1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방영토' 양도 반대 집회. 이번 집회는 22일 러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렸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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