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뉴스핌] 이민경 기자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31)이 13일 새벽 심야 사과문을 발표했다. 12일 입국 몇 시간 만에 게재한 사과문에서 정준영은 "죄송하다. 모든 죄를 인정한다"고 시인했다.
정준영은 사과문을 통해 일명 승리 단톡방에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을 올리고 공유한 사실을 털어놨다. 향후 모든 방송프로그램에서 하차, 활동을 중단하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귀국 당시 피해자에 대한 사과 없이 4분여 만에 입국장을 빠져나간 점, 새벽에 기습적으로 사과문을 올린 점 등을 비판하는 여론이 거세다. 이번 사과에도 진정성이 없다는 냉랭한 반응도 이어진다.
지난해 11월 클럽 내 폭행사태로 시작한 버닝썬 사태는 빅뱅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이어 정준영의 승리 단톡방 불법 동영상 유포로 번진 상황이다. 정준영은 14일 경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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