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올해 신흥국 증시가 최대 8%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모간스탠리는 1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과 중국 주가 활황 등으로 모간스탠리 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가 올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MSCI EM지수에서 중국 주식은 32.12%를 차지한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중국 블루칩 지수인 CSI300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MSCI EM 지수보다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모간스탠리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전망이 밝아지고 중국 정부가 내놓은 일련의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시장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하며, 지난 1월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중국 은행대출과 사회융자총액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지난주 중국 정부가 감세와 지출확대 등을 발표한 데 대해 모간스탠리는 중국 정부가 전면적 경기부양에 돌입해 중국 경제성장과 고용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며, 올해 2분기 경제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다른 신흥국도 이득을 볼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브라질 증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모간스탠리는 최근 구리 가격이 선전하고 있는 데에 주목했다. 구리 수요는 글로벌 경제 체력, 특히 중국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척도로 간주되고 있다. 구리 가격은 2018년 6월 이후 10% 이상 상승하며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3개월물 가격 1개월 간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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