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치료 바이오신약 'HL036'의 미국 임상시험 3상 첫 환자 투약을 지난 10일(현지시간) 시작했다고 12일 발표했다.
HL036은 한올바이오파마가 대웅제약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다. HL036 안구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종양괴사 인자(TNF-α)를 억제해 안구건조증을 치료한다.
이번 HL036 임상 3상(임상시험명 VELOS-2)은 안구건조증 환자 6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는 HL036 0.25% 점안액을 1일 2회, 8주 동안 점안하고, 나머지 그룹에게는 위약을 점안한다. 위약 대비 HL036 0.25% 점안액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
HL036 임상3상 시험은 미국 임상시험정보 사이트에 등록돼 있다. 미국 전역에 퍼져있는 11개 임상시험센터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해 올 12월까지 데이터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HL036 미국 임상3상 진입은 글로벌 바이오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한올에 있어서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 HL036은 언멧니즈(미충족 수요)가 높은 안구건조증 영역에서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 스코프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전 세계 3억명에 달하지만 그 중 17%의 환자만 치료를 받고 있다. 2017년 기준 전 세계 안구건조증 시장 규모는 4조원이다. 시장 규모는 연평균 7%씩 성장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7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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