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 적극적인 러브콜로 랍류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흔들리는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지단이 다시 복귀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구단 레알마드리드는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르헤 솔라리 현 감독을 경질하고, 지네딘 지단(47)을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솔라리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5개월 만에 경질되고 지단이 2022년 6월30일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맡게 됐다.
지단은 2016년과 2017년, 2018년 레알 마드리드를 맡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뒤 10개월 만에 다시 복귀했다.
레알 마드리드 공식 기자회견장에서의 지단.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복귀을 앞당긴 건 연이은 레알마드리드의 추락이었다. 레알마드리드는 지난 6일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서 네덜란드 아약스에 1대4로 패해 8강행이 무산됐다. 더구나 홈에서 치른 경기라 충격은 더 컸고 지단의 영입을 가속화했다.
휴식차 사임한 지단은 복귀를 더 늦추려 했지만 레알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등의 러브콜로 마음을 바꿨다.
페레즈 회장은 무리뉴 전 맨유 감독, 손흥민의 소속팀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을 감독 물망에 올려 놓다 결국 지단을 다시 선택했다.
지단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집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 원래 레알 마드리드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려놓고 싶다. 마드리드에 살면서 밖에서 지켜보기 힘들었다. 10개월동안 많이 충전됐다. 이 위대한 클럽을 맡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임전 ‘레알 마드리드는 변화해야 살수 있다’고 한 지단에게 페레즈 회장의 힘이 더 실린 것으로 보인다. 지단의 사임 한달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나 레알 마드리드는 하향곡선을 그렸다.
챔피언스리그에도 탈락한 레알마드리드는 '리그 순위' 3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63·19승6무2패)에 크게 뒤진 16승3무8패(승점 51)를 기록하고 있다. 또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4강전서 1, 2차전 합계 1대4로 패했다.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세계 최고의 감독이 다시 돌아왔다. 우리 운명이 다시한번 함께 할 것이다”며 복귀를 반겼다.
하지만 가레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베일은 라리가 더블을 이뤘을때의 있었던 유일한 선수이나 현지 팬들과의 사이가 틀어진 상황이다. 더구나 복귀한 지단과의 사이도 좋지 않다.
14년동안 레알 마드리드를 지켰던 주장 라모스는 페레즈 회장과 불화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또 마르첼로나 토니 크루스도 이름값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단은 토트넘의 에릭센이나 첼시의 아자르의 영입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이미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마음이 떠난 상태이기 때문에 올 이적 시장은 그 어느때 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레알마드리드에 복귀한 지네딘 지단 감독과 그의 부인 베로니크 지단.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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