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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2월 글로벌 자금시장, 채권 인기 속 북미 ‘봄바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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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긴축 '브레이크'와 무역 합의 기대감에 북미 낙관론 '솔솔'
여전한 유럽 기피 속 신흥국 行 '가속'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6일 오전 09시2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달 글로벌 자금은 신흥국과 채권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속에 북미 증시가 조심스러운 반등 조짐을 보였다.

긴축 중단을 시사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진전 기대감이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조금씩 불러일으키는 모습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127억달러가 빠져나갔던 북미 주식 시장에서는 2월 중 4억 달러가 순유입되는 반전이 연출됐으며, 신흥국과 아시아 증시도 속도가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한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서유럽 증시는 유출 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유럽은 주요국 중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도 2020년 중반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되면서 투자자들의 레이더망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

채권 펀드의 경우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에서 유입 속도가 더욱 빨라졌고, 신흥국에서도 9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는 등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 북미는 '봄바람'

북미 시장은 완화기조로 돌아선 연준 덕분에 경기 반등 여지가 크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던 미국과 중국이 오는 3월 미중 정상회담에 맞춰 합의안을 준비하는 등 진전 신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점차 ‘사자’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시장조사 업체 EPFR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한 주 사이 미국 주식펀드로 91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11주 연속 ‘팔자’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특히 2월 마지막 주 미국 주식펀드로 유입된 유동성은 작년 9월 이후 최대 규모에 달한다.

미국 주식펀드에서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주가 폭락과 더불어 900억달러에 육박하는 자금이 유출됐는데, 유동성이 최근 다시 ‘유턴’한 것은 주식시장이 보인 저항력과 정책 리스크 축소가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를 자극했던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면전은 일단 한풀 꺾인 모습으로, 웰스 파고 인베스트먼트의 폴 크리스토퍼 글로벌 전략 헤드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는 안도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엿보인다”며 “앞으로 주가 방향은 아래보다 위를 향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비슷한 북미 인기가 감지됐는데, 2월 한 달 동안 투자자들은 미국에 상장된 ETF에 220억달러를 투입했고 이 중 대부분은 미국 주식 관련 ETF로 유입됐다. 이는 올 1월 미 증시 펀드에서 250억달러 이상이 유출된 데서 크게 반전된 결과다.

다만 북미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경계론도 존재한다. 뱅가드는 미 증시 주가가 연초 랠리로 적정가치 상단에 근접한 상태라고 지적했고, 기업 수익성 저하에 따라 주가가 하락 압박에 놓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 유럽 '한파' 피해 신흥국 行

유럽은 연초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미국보다 심각한 경기침체 위험과 복잡한 정치 상황으로 인한 반락 가능성이 여전해 투자자들로부터 계속해서 외면을 받고 있다. 반면 신흥국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과 달러 약세 전망, 중앙은행 긴축 브레이크 등 여러 호재들 덕분에 투자 선호 지역으로 입지를 다지는 모양새다.

특히 유럽 ‘한파’를 피해 신흥국 행을 택하는 월가 트레이더들이 늘고 있으며, 자금 조달 비용과 기대 수익률 측면에서 달러보다 유로 캐리의 승산이 높아 유로화로 자금을 조달해 신흥국 자산을 매입하는 전략이 인기몰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성장 동력인 독일을 필두로 19개 공동 통화존의 실물경기가 아래로 기우는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관세 시행 움직임까지 더해져 유럽에서 신흥국으로의 자금 이동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달 중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진행한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는 거래가 가장 많이 몰리는 지역으로 신흥국이 꼽혔으며, 다만 거래가 몰리는 만큼 향후 시장이 급락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또 JP모간, 씨티, 블루베이 자산운용을 비롯한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최근 몇 주 사이 신흥국 투자 비중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티로우 프라이스그룹은 미중 무역 관련 리스크가 신흥국 증시에 이미 반영됐다면서 연준 금리인상 우려가 줄어든 점 등을 감안하면 신흥국 증시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 안전자산 인기 지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선 데 이어 대차대조표 축소를 조만간 종료할 뜻을 밝힌 만큼 채권 펀드의 자금 유입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모간스탠리는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제 성장률 둔화 등으로 올해 말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35%까지 낮아질 전망이라면서, 종전 전망치 2.45%에서 하향 조정했다. 그만큼 국채 가격은 오를 것이란 전망으로, 채권 강세론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럽의 경우 지난해 말 이탈리아 경제가 기술적인 침체에 접어든 데 이어 유로존 성장 동력으로 통하는 독일 역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파를 내자 안전자산 매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으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실물경기와 투자 심리를 압박하며 채권 인기를 끌어 올렸다.

로이터통신이 2월 중순 43명의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실시한 월간 서베이에서 이들의 보유 현금 비중은 7.2%로 직전월%4 시사했다.

응답 펀드매니저들은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은 이전의 48.5%에서 45.9%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7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채권 비중은 39.3%로 직전월의 39.1%보다 소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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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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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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