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주간금융이슈] 현대차·카드업계 수수료 갈등, 협상안 찾을까

기사입력 : 2019년03월10일 06:04

최종수정 : 2019년03월10일 06:04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과 재무적투자자 갈등도 촉각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내주(11~15일) 금융권에선 카드가맹점 수수료를 둘러싼 현대차와 카드사 간 갈등이 어떻게 결론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한·삼성·KB·롯데·하나 등 5개 카드사에 이어 비씨카드도 수수료 인상을 강행하고 나선 상황에서 현대차는 현대카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카드사와 가맹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협상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소비자는 현대차를 구매시 당장 카드결제를 할 수가 없게 된다.

현대차는 비씨카드에 오는 14일부로 가맹점 계약을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지난 8일 전달했다. 비씨카드가 일방적으로 수수료 인상을 강행한다고 알려온 것에 대한 대응이다. 비씨카드와 가맹계약이 해지되면 NH농협·우리·기업은행 및 대부분의 지방은행 카드로는 현대차를 살 수 없다. 비씨카드 결제망 사용 비중이 높기 때문.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사진=뉴스핌 DB]

앞서 지난 1일 신한·KB국민·삼성·롯데·하나카드 등 5개 카드사는 현대차에 수수료 인상을 통보했다. 이에 현대차는 10일부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알렸다. 비씨카드와 마찬가지로 이들 카드로도 현대차를 결제할 수 없게 된다.

금융권에선 내주 협상안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카드 결제 비중인 높은 현대차가 과거에도 몇 번 계약해지를 언급하며 다른 카드사들의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협상도구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적정선에서 일부 카드사와 협상을 한뒤 나머지 카드사들과도 협상을 진행해갈 것이란 게 중론이다.

2014년 현대차-카드업계간 복합할부 갈등에도 현대차는 가맹점 계약 해지를 언급하며 카드사를 압박했었다. 복합할부는 고객은 차량을 신용카드로 일시불 결제하면, 연계된 캐피탈사가 결제액을 카드사에 먼저 지불하고 고객은 캐피탈사에 대출금을 매월 갚는 구조다.

결국 KB국민카드는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체크카드 수준으로 낮췄고, 신한·삼성카드 등은 현대차에 대해 복합할부 상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번엔 카드사들 대응은 2014년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이번 카드수수료 갈등의 출발점이 금융당국의 카드수수료 정책이란 점에서다. 게다가 금융당국도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 

금융위 관계자는 “그간 현대차는 소형가맹점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았다”며 “(현대차 등) 부당한 수수료 인하 요구가 있다면 엄정히 처발하겠다”며 법적 처벌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외에 교보생명 최대주주인 신창재 회장과 교보생명에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의 갈등 국면도 관심 이슈 중 하나다. 앞서 교보생명 FI들은 투자금 회수를 위해 과거 인수가(주당 24만5000원)보다 67% 높은 40만9000원으로 풋옵션을 행사하고, 이를 받아주지 않으면 손해배상국제중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신 회장을 압박하고 있다. 중재소송은 신속절차로 진행하면 3개월 내에도 분쟁해결이 가능하며, 단심제로 항소도 힘들다. 이에 신 회장 측은 현재 FI의 지분을 인수해줄 제3의 FI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