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둔화에 반도체 출하 예상 밑돌아
공장 중단으로 재고 증가 미리 억제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반도체 대기업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반도체 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 조정을 위해 국내 9개 공장에서 최대 2개월간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7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르네사스는 중국의 경기 둔화로 공작기계나 가전용 반도체 출하가 당초 예상을 밑돌고 있다면서 생산 중단을 통해 재고 조정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바라키(茨城)현 나카(那珂) 공장 등 실리콘 웨이퍼에 전자회로를 새기는 ‘전(前) 공정’을 다루는 6개 공장은 10일 간의 대형 연휴가 있는 4~5월, 그리고 8월 여름휴가 기간에 각각 한 달씩 2개월을 쉰다.
그 외 ‘후(後) 공정’을 담당하는 국내 3개 공장과 해외 공장도 4월부터 9월 사이에 몇 주 정도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올해 후반기에도 반도체 수요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재고 수준을 적정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공장 중단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조업 중단 기간에도 직원들에게는 휴업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르네사스는 지난 2010년 NEC 일렉스토닉스와 미쓰비시전기, 히타치 반도체가 통합해 탄생했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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