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함안군은 6일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조근제 함안군수와 김남영 경남동부보훈지청장, 안지호 지사의 외증손인 강낭구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조근제 함안군수(맨 오른쪽)가 6일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안지호 지사의 외증손인 강낭구 씨 집을 찾아 유공자 명패를 달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함안군] 2019.3.6. |
이번 행사에서 조근제 군수는 독립유공자인 안지호 애국지사의 유족 강낭구 씨 자택을 직접 방문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았다.
안지호 애국지사는 1919년 3월 이후 적극적인 독립만세 운동이 전개되자 군내 청년들의 배후 고문 역할을 하며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제작했다. 인근 지역 주민에게 연락해 3월19일 함안읍 장날을 이용, 독립만세 운동을 이끌었다.
이로 인해 징역 7년형을 받고 부산감옥 마산분원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순국했으며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조 군수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정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다”며 “보훈가족들이 자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예우와 지원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3월 중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읍면별 명패부착에 이어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 유공자 가정에 명패를 전달해 이들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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