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12월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 건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3.7% 증가한 62만1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대치로 8.7% 감소할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11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는 59만9000건으로 기존 측정치 65만7000건보다 하향 조정됐다.
전체 주택시장에서 11.2%가량을 차지하는 신규 주택 판매는 월별로 변동이 큰 편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2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는 2.4% 줄었다.
대다수 전문가는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모기지 금리도 12개월간 최저치에 머물고 있지만 당분간 주택 시장이 지대 및 노동력 부족으로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주택건설 투자는 0.2% 감소해 2010년 이후 가장 부진했다.
미 남부의 신규 주택 판매는 5.0% 증가해 7개월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서부와 북동부 지역에서도 각각 1.4%와 44.8% 늘었다. 다만 중서부 지역의 판매는 15.3% 줄어 2016년 4월 이후 가장 약했다.
12월 판매된 신규 주택의 평균 가격은 31만8600달러로 1년 전보다 7.2% 감소했으며 같은 달 신규 주택 매물은 34만4000채로 2008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무부의 신규 주택 판매 건수 발표는 지난 1월 25일까지 35일간 지속한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일시 중지) 사태로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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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 빈의 신규주택[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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