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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중금리대출 공격 영업, 고공 연체율 괜찮나

기사입력 : 2019년03월05일 15:58

최종수정 : 2019년03월05일 16:57

케뱅, 중금리 대출 비중 26.6%...5대 시중은행 평균의 2배↑
연체율, 은행권 최고수준...'중금리 활성화' vs '부실 우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케이뱅크가 중·저신용자 고객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내달 6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본확충을 앞두고 본격적인 '외형 키우기'에 나선 것. 다만 출범 취지인 '중금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관측과 동시에 '부실'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서울 광화문 더트윈타워에 위치한 케이뱅크.

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케이뱅크의 중금리 대출 비중은 26.6%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NH농협·우리·IBK기업은행) 평균치인 13.2%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친 영향으로 케이뱅크는 최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상품을 신규 출시하고, 한도와 가산금리 체계를 개편했다.

우선 지난달 21일부터 '슬림K 신용대출'의 한도 혜택을 크게 늘렸다. 슬림K 신용대출은 1금융권 중신용 상품 중 가장 높은 한도(5000만원)를 자랑하는 케이뱅크의 대표 상품 중 하나. 신용평가 기준을 변경해 중신용 고객이 이전보다 더 높은 금액을 더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동시에 각종 우대금리 항목을 설정해 최대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웠던 저신용자(7~8등급)를 대상으로 한 쇼핑머니 대출 '케뱅페이'도 지난달 1월부터 판매중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이점을 살려 은행 대출 고객의 스펙트럼을 종전 1~6등급에서 1~8등급까지 확대하기 위함이다.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케뱅페이' 역시 출시한 달 만에 신청 건이 1만여건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출범 취지에 맞게 중신용자에 더욱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며 "정교하게 만들어진 자체 신용평가모형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주주 적격성 이후 자본금이 더 커지게 되면 보다 적극적인 영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융권 일각에선 케이뱅크의 이 같은 적극적인 영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중금리 대출의 경우 실행보다 관리가 중요한데 이미 연체율이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케이뱅크가 자칫 속도조절에 실패할 경우 '부실 우려'를 더 키울 수 있단 지적이다.

김은정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팀장은 "케이뱅크의 경우 연체율이 이미 높은데 이는 결국 기본적으로 대출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런 상황에 중금리 대출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것은 대출관리를 더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연체율은 0.64%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다. 인터넷은행 경쟁사인 카카오뱅크는 연체율이 0.13%에 불과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 관계자는 "아직 시중은행과 달리 부실채권 매/상각을 하지 않고 있으며, 중금리 대출을 적극 취급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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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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