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외교가 설설설(說)] "트럼프 언급, 北 영변 외 시설은 분강 지구"

기사입력 : 2019년03월05일 11:31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8

평양 인근 강선 발전소 아닌 새로운 시설 언급 '눈길'
신인균 "1만개 원심분리기 존재…北 보유 핵폭탄 더 많을 수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직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북한의 영변 외 핵시설’은 분강 지구의 지하 고농축우라늄(HEU) 시설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중앙일보는 북미정상회담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했던 ‘그 이상’은 분강 지구의 핵시설”이라며 “이는 그간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5일 보도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영변 외 핵시설을 두고 작년부터 알려졌던 평양 인근의 강선 발전소 핵시설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영변 핵시설 얘기를 나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며 “영변 핵시설보다 플러스알파를 원했다”고 답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확대 회담이 결렬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자단의 질문에 답변하는 트럼프 대통령(좌)와 폼페이오 국무장관(우). 2018.02.28. [사진=뉴스핌 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언론)여러분이 말하거나 쓰지 않은 것 중에 우리가 발견한 게 있다”며 “그들(북한 측)이 우리가 이걸 알고 있어 놀라는 것 같았다”고도 말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 1일 새벽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영변 이외에 한 가지를 더 해야 한다고 끝까지 주장했다”고 말한 바 있다. 중앙일보는 ‘한 가지’ 역시 분강 지구라고 했다.

분강 지구는 기존 영변 핵 단지 북서쪽에 위치해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분강 지구에 우라늄 농축 장치인 원심분리기가 1만 개 이상 가동 중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은 외부에서 시설을 탐지하는 것을 우려해 지하에 HEU 공장을 만들어놨다는 게 소식통들의 주장이다.

중앙일보의 보도가 사실일 경우, 영변 지구만을 한정했던 북한과 영변과 인접한 분강까지 협상 대상으로 보는 미국의 시각차가 이번 회담에서 드러났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영변에 원심분리기가 2000개 정도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를 1년 내내 가동하면 핵폭탄 6발 분량의 HEU가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1만개 원심분리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분강지구에서는 이보다 5배 분량의 HEU가 생산된다는 얘기”라며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폭탄 숫자가 기존에 파악했던 분량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그간 분강지구가 알려지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는 “HEU를 만드는 시설은 파악이 쉽지 않다”며 “때문에 1만개의 원심분리기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할 것인데 이를 통해 시설을 발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4일 트럼프 대통령의 플러스알파가 북한 내 특정시설을 지칭한 것이라면 이는 한국 정부도 파악하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플러스알파가 특정시설을 가리키는지 또는 대량살상무기(WMD)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것을 요구하는 것인지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