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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美 중재 본격화...남북미 실무회담 등 1.5트랙 가동키로

기사입력 : 2019년03월04일 17:48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9

북미대화 모멘텀 유지 총력…남·북·미 1.5트랙 협의 추진
문대통령, NSC 회의 주재…외교·통일·국방장관 보고 받아
강경화 "북미 간 핵심쟁점은 영변 플러스 알파, 제재 해제"
조명균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대미협의 추진"
정경두 "한미, 전략적 소통 강화…9.19 군사합의 충실 이행"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정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남·북·미 ‘1.5트랙(반민반관)’ 협의를 추진하고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방안을 두고 미국과의 협의를 추진하는 한편 북한과는 이달 중 군사회담을 갖는다는 밑그림을 내놨다.

4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획을 보고 받았다.

강 장관은 “분석·평가를 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사이에 핵심 쟁점이 영변 플러스알파에 대북제재 해제라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강 장관은 그러면서 “앞으로 북미 간에 협상이 재개될 때 이 내용이 핵심 관건이고 이것이 향후 협상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연락사무소 종전선언 등 다른 조치에 대해서는 사실상 합의에 이르렀던 만큼, 앞으로는 영변 플러스알파 대 제재해제라는 핵심 쟁점에만 북미 사이의 협상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 장관은 이어 “양쪽 간의 최종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두 정상 차원의 신뢰를 재확인하고 대화 모멘텀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은 긍정적인 요소”라고도 했다.

강 장관은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실질적 중재안을 마련하겠다”며 “북미 간 대화 재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장관은 구체적으로 “(최근) 스웨덴 남북미 회동 지난번에 있었다. 최선희 비건 모였던 이런 경험 바탕으로 1.5 트랙 협의를 개최하는 협의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강 장관은 또 “중국, 러시아 등 관심을 갖는 나라들과의 협조를 통해서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통일부 창설 50주년 기념행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03.04 mironj19@newspim.com

조명균 장관은 북한의 향후 상황에 대해 “북한이 이번 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대미, 대남전략을 재검토하는 과정을 가질 것”이라며 “북한의 내부 정치 일정과 상황 정리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 장관은 이어 “긴밀한 한미 간 협의를 바탕으로 남북공동선언 합의 내용을 이행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대북제재의 틀 안에서 공동선언의 주요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조 장관은 특히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서는 재개 방안을 마련해서 대미협의를 준비하겠다”고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 pangbin@newspim.com

정경두 장관은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 유지하기 위한 한미 사이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북쪽과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9.19 군사합의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며 “3월 중 남북 군사회담 개최를 통해서 올해 안에 기획된 9.19 군사합의 실질적인 이행방안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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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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