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부산에서 처음 설립한 공립 대안학교인 송정중학교가 개교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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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처음 설립한 공립 대안학교인 송정중학교가 4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 2월 26일 열린 학교 설명회 모습. [사진=부산시교육청] 2019.3.4. |
송정중학교는 부산 강서구 송정동 옛 송정초등학교를 리모텔링해 설립했다.
이 학교는 설립 단계부터 마을주민들과 함께 협의해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등 님비 현상을 극복해 주목받고 있다.
송정중은 돌봄이 필요한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3개 학년, 6학급(학년별 2학급, 학급별 학생 10명)으로 운영한다. 기숙사비와 방과후활동비, 통학비 등 모든 교육비를 무료로 제공한다.
3월부터 1학년 신입생 19명을 대상으로 일반 중학교 교육과정과 달리 실용음악, 작곡, 요리, 미용, 네일아트, 목공, 예체능 등 과정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기숙사가 완공되는 6월께 일반 중학교 재학 중인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해당 학교장 동의를 받아 전학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송정중학교는 지난달 26일 학교에서 신입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학교 설명회를 가졌다.
이 설명회에서 참가자들은 학교 운영 계획, 교복, 동아리활동, 교가 등을 정했다. 학생들은 학교에 바라는 건의사항도 제시했다. 송정중은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검토해 학교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변용권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부산에서 처음 운영하는 공립 대안학교 송정중학교는 어려운 준비과정을 거쳐 개교했다”며 “앞으로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학교자치를 통해 전국 최고 대안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hosc5209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