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동=뉴스핌] 김정모 기자 = 대구경북지역내 유치원 85곳이 4일 개학을 연기해 ‘보육난’이 우려된다. 이는 지역내 전체 사립유치원(463곳) 중 20%에 가깝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교육부] |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 기준 개학 연기를 밝힌 사립유치원은 대구 50곳, 경북 35곳이다.
대구는 동부 11곳·서부 6곳·남부 35곳·달성 6곳이며 경북은 포항 35곳·경산 6곳이다. H유치원과 C유치원은 각각 5, 6일로 개학연기를 미뤘고 나머지는 무기 연기다.
대구의 경우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 전체가 자체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들을 돌보기는 하지만 정상적으로 수업은 하지 않는 것이다.
반면 경북은 35곳 중 단 2곳만 돌봄을 운영하기로 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당장 돌봄을 필요로 하는 원아 수가 5천여명에 이른다. 특히 포항의 경우 58개 사립유치원 중 절반이 넘는 35곳이 무기한 개학 연기에 동참했다.
이에 경북도교육청은 인근 공립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원아들을 배치하고, 아이돌봄 서비스 계획을 수립해 지원하는 등 긴급 대책 수립에 나섰다.
또한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 모두 개학 연기 유치원에 대해 4일 현장 조사와 함께 시정명령을 내린 뒤, 5일에도 정상 운영하지 않으면 고발 등 법적 조치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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