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긴급 특별감사 실시, 5일 형사고발 조치
[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2일 개학을 연기하기로 한 사립유치원 3곳의 명단을 전격 공개했다.
해당 사립유치원은 롯데캐슬 유치원(입학일 4일), 금화유치원·화명금화유치원(입학일 7일) 등 3곳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 김진수 부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아이들을 볼모로 한 사립유치원의 집단행동에 대해 법령에 따라 엄정 대처키로 했다.
부산교육청 [사진=부산교육청] 2019.2.18. |
시교육청은 이들 사립유치원의 개학 연기에 대비해 긴급 돌봄 체제를 가동키로 하고 교육(지원)청 및 유아교육진흥원, 공립유치원 등의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 돌봄과 관련한 신청·접수를 안내하고 있다.
긴급 돌봄 담당자들도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돌봄 공백이 발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개학 연기 유치원에 대해 4일부터 현장 방문 및 긴급 특별감사를 실시한다. 이어 5일부터 시정 명령 미이행 유치원에 대해 즉시 형사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개학 연기를 주도하거나 선동하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관계자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형사고발 등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전체 사립유치원에 공문을 발송해 유아와 학부모를 볼모로 한 ‘불법 개학 연기’에 동참하지 말 것과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불법 개학 연기 참여 유치원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고를 받기 위해 ‘교육비리고발센터(핫라인)’을 운영키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개학 전까지 개학 연기 사립유치원들을 최대한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sc5209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