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일, 8일 연이어 검찰 출석 예정
서울동부지검에는 8일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
수원지검은 증거 포렌식 과정 참관 위해 방문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청와대 검찰수사관이 3월 잇따라 검찰에 출석한다.
김태우 전 수사관 측 변호인은 "김 전 수사관은 3월 4일 오전 10시 수사 증거의 디지털 포렌식 과정을 참관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3월 8일 오후 2시에는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등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 고발인 조사 출석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2.14 mironj19@newspim.com |
현재 수원지검은 청와대가 지난해 12월19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김 전 수사관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수원지검은 지난 12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김 전 수사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반면 서울동부지검은 김 전 수사관이 지난해 의혹을 제기한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김 전 수사관은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들을 동부지검에 추가 고발하기도 했다. 동부지검은 고발인·참고인 신분으로 김 전 수사관을 네 차례 불러 조사했다.
앞서 김 전 수사관은 지난해 12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직무 범위에 벗어나는 광범위한 민간인 사찰을 해왔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허위 사실을 언론에 유포하고, 공무상 취득한 자료를 위법하게 배포했다"며 김 전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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